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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vs 편의성…정답은 생분해 플라스틱

관리자 | 2021-12-03 | 조회 156

 

 

"수저가 없는 제품을 팔면 어떻게 합니까?" "죄송합니다. 다시 넣겠습니다."

 

식품 업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탈 플라스틱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어 다시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라진 플라스틱, 소비자는 ‘불만’

 

26일 CJ제일제당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려고 ‘비비고 용기죽’ 제품에 동봉된 일회용 수저를 제거했지만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거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지자 CJ제일제당은 다시 수저를 넣어 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간편식 일부 제품에 제공되던 일회용 수저를 없앴는데 예상보다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며 "매장에서 바로 먹기 위해 구매하는 이들이 대부분인 편의점 등에는 다시 일회용 수저를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각종 선물세트에 포함된 플라스틱 완충재도 마찬가지다. 폐플라스틱 문제로 플라스틱 대신 종이 등으로 대체한뒤 배송 과정에서는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가격에 비해 패키지가 초라해 보여 선물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자 기존 패키지로 바꾸는 곳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년 플라스틱 트레이 등을 없애 획기적으로 선물세트 부피를 줄이는 아이디어가 제기되고 있지만 선물로서의 미관상 기능이 떨어진다는 등 소비자 불만 우려로 실제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이미 선물세트의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부터 제주 지역에 이어 서울 지역 12개 점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도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테이크 아웃 고객에게 제공되던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이 제공되면서다. 소비자들은 컵을 다시 회수함에 반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보증금 1000원,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소비자 불만에도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내년 중 서울 전 매장,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 생분해 플라스틱에 투자

 

탈 플라스틱 정책의 과도기 속에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자 식품업계는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과 소비자 만족을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1위 기업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양 사는 내년 3분기 본 생산 개시를 목표로 HDC현대EP가 보유 중인 충북 진천 소재 공장에 약 24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도 SKC, LX인터내셔널과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합작사 설립에 나선다.

 

합작사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에 연간 생산량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세운다. 합작사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에 연산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세운다. 상업화를 시작하면 합작사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메이저 PBAT 제조사가 된다. 3사는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저변 확대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그린피스가 국내 841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8월23~29일 가정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조사, 제품군, 재질, 수량 등으로 구분해 기록하게 한 결과 식품 포장재가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의 7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의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 기술이 활성화될 경우 가구 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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