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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붓순나무'에 '타미플루 4배' 항바이러스 효능

관리자 | 2022-12-19 | 조회 264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붓순나무에서 대표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료물질보다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7월부터 전성호 한림대학교 교수 연구진 및 ㈜윗상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붓순나무 추출물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견했다고 오늘(16)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붓순나무 추출물이 타미플루의 원료인 팔각회향 열매 추출물보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붓순나무와 팔각회향은 같은 붓순나무속(Illicium) 식물인데, 팔각회향은 중국이 원산인 식물이지만 붓순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이 같은 양의 붓순나무 잎 추출물과 팔각회향 열매 추출물을 비교해 실험한 결과, 붓순나무 추출물이 팔각회향 추출물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 유전자의 양을 4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물질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작용 기전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에서 증식한 후 세포 밖으로 나가는데 관여하는 뉴라미데이즈(neuramidase)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인데, 이번에 발견된 붓순나무 추출물은 초기 세포 감염 자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막습니다.
타미플루가 바이러스 세포 감염 자체를 막지 못하는 반면, 붓순나무는 세포 감염 초기 단계에서부터 감염을 막아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갖습니다.

또 기존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갖는 새로운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붓순나무는 재배가 쉬운 편이라 원료 확보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치료제 또는 원료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화 방안도 관련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JIBS 제주방송 신동원기자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