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 이상의 변이 바이러스가 함께 감염된 ‘동시감염’에서 여러 변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의 감염력을 비교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노팅엄대학교(University of Nottingham) 연구팀이 ‘virulenc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알파(alpha), 베타(beta), 델타(delta)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비교하는 세포배양 실험을 진행한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뛰어난 복제속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들이 나타남에 따라 백신 접종 효과의 한계가 나타나면서 백신 이외에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들 각각 혹은 동시에 세포에 감염되었을 때 바이러스의 복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포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나 베타 변이에 비해 세포 내에서 복제되는 속도와 세포간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제 속도의 경우 알파 변이에 비해 4배, 베타 변이에 비해 9배 더 높았다.

또한 한 가지 이상의 변이 바이러스들이 같은 세포에 함께 감염되는 동시감염의 양상을 분석한 결과 델타 바이러스가 가장 빠른 속도로 복제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알파와 베타 변이의 복제 속도를 더 높이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탑시아 가르가니카(Thapsia Garganica)라는 지중해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항바이러스제 탑시가르긴(thapsigargin)이 변이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탑시가르긴은 사람 세포를 대상으로 인한 배양 실험에서 알파, 베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모두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감염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서도 95%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백신을 개발하는 것에 비해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것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훨씬 높다”고 언급하며 “탑시가르긴은 광범위 항바이러스 효과를 지닌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천연 항바이러스 물질, 코로나19에도 효과 있다 - mdtoday.co.kr)